2004년 MBC에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역시나 편성 시간이 병신이해할수 없는 시간대였지만 방영조차 몰랐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방영하기 몇년전 한국판 뉴타입에 제공했던 PV영상과 비교하면, 당시 기준으로 OVA에 육박하는 PV영상에 비해 본편은 그러한 PV영상의 1g도 재현하지못한 저열한 퀄리티를 선보여서 실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시청률도 안나왔는지 13화로 종영됐는데, 아무리봐도 2쿨내용을 1쿨로 끝냈다고 볼 정도로 복선이나 떡밥 수습도 하나도 안됐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높으신 분들의 압력으로 인하여 초기 컨셉과 설정을 뒤집혔다고 하는데, 당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분들의 이야기나 아트 컨셉들을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인 나이 지긋한 영감님과 개(그것도 믹스견)라는 파격성[1]과 고춧가루 폭탄과 방귀 폭탄을 주무기로 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조차 찾기 힘든 B급스러운 로봇 설정등, 의외로 매니악한면이 많은 애니메이션이기도하다. 작품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낮아도 메카닉 디자인을 비롯한 몇몇 설정등은 재평가받을만하지만, 한국 애니메이션 애호가들 사이에서조차도 인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
MBC는 기껏 애니메이션 만들어놓고도 편성 시간 병크를 자주 저지르는듯

여담이지만 2004년 방영작임에도 불구하고 HD 화면과 5.1 채널을 지원한다. 하지만 총체적인 작화불량, 동화수 부족이 눈에 띈다. 유일한 뱅크씬인 로봇V의 출격씬이 PV의 영상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 본편과의 갭이 너무 심했다. 마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무사시 건도의 작화가 한 애니에서 나오는 듯한 정도로.
의외로 오프닝과 엔딩은 TULA가 맡아 상당히 퀄리티가 좋다